(뉴시스) 질병청 "주5회 운동, 미세먼지 의한 심뇌혈관 질환 위험 47%↓"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0100175?sid=102


질병청 "주5회 운동, 미세먼지 의한 심뇌혈관 질환 위험 47%↓"

입력
수정2020.09.28. 오전 9:29

질병청 국립보건원 연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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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황사 영향으로 미세먼지 나쁨 단계가 예보되며 전국 내륙 곳곳에 안개가 짙게 낀 지난 5월11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DB) 2020.05.11.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도 꾸준히 운동을 하면 오히려 심뇌혈관 질환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28일 미세먼지 노출과 운동량을 통한 심뇌혈관 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 연구 내용을 공개했다.

질병청은 "국민들은 여전히 미세먼지가 높은 날 야외 활동이나 운동을 해도 괜찮은지 궁금해하고 있다. 미세먼지가 높은 날 외부에서의 신체 활동이 심뇌혈관질환 발생에 미치는 직접적인 근거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고 연구 배경을 밝혔다.

연구진은 건강보험공단 100만명 표본코호트를 통해 18만9771명을 최종 연구에 포함했다. 미세먼지 PM10(미세먼지)과 PM2.5(초미세먼지) 노출과 중강도 이상의 외부 신체활동 횟수에 따른 뇌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했다. 중강도 이상 외부 신체활동은 하루 30분 이상 중간정도의 운동 또는 하루 20분 이상 센 강도의 운동이다.

미세먼지 저농도 노출에서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5회 이상 한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 17%, 뇌졸중 위험 15%가 감소했다. 미세먼지 고농도 노출에서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5회 이상 한 경우엔 심혈관질환 위험 18%, 뇌졸중 위험 24%가 감소했다.
미세먼지의 농도가 낮을 때 중강도 이상 운동을 주 1~2회했을 땐 뇌졸중 위험 21%, 3~4회 했을 땐 뇌졸중 위험 25%가 감소했다.

초미세먼지 저농도 노출에서는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5회 이상 한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 26%, 뇌졸중 위험 32%가 감소했다. 초미세먼지 고농도 노출에서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5회 이상 한 경우엔 심혈관질환 위험 38%, 뇌졸중 위험 47%가 감소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낮을 때 주 1~2회 운동한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 27%, 뇌졸중 위험 39%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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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농도 (초)미세먼지에서의 신체활동에 따른 질환 발생 영향.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28일 미세먼지 노출과 운동량을 통한 심뇌혈관 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 연구 내용을 공개했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0.09.28. photo@newsis.com
연령이 50세 이상인 경우 미세먼지에 노출됐을 때 중등도 이상 운동을 5회 이상 한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1% 감소했고 초미세먼지 고농도일때도 운동을 하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률이 46% 줄었다.

미세먼지 저농도일때 운동을 하면 남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17% 감소했는데, 고농도일 땐 여성에서만 31%의 감소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체질량지수(BMI) 25 이상 비만이면 미세먼지 농도가 낮을때 운동했을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률이 44% 감소했다.

금연자는 초미세먼지 고농도일때 꾸준한 운동을 하면 심뇌혈관 질환 위험 58%, 비음주자 또는 적당한 음주자는 43% 줄었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번 연구의 결과만으로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건강을 위해서 중강도 이상의 외부 신체활동을 권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을 주 5회 이상 실시한 결과, 미세먼지 노출 농도에 상관없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률이 크게 감소함을 보여줬고 연평균 미세먼지가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서 신체활동 실천을 권고할 수 있는 직접적인 근거를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원장은 "개인 특성에 따라 그 효과 차이를 제시한 것으로 개인 특성 맞춤형 신체활동지침 마련을 위한 추가적인 근거 생산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미국 심장학회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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