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독일 연구팀 “지중해식 식단, 치매 예방장(腸)에는 수많은 박테리아와 미생물들이 살고 있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581040?sid=103



독일 연구팀 “지중해식 식단, 치매 예방장(腸)에는 수많은 박테리아와 미생물들이 살고 있다. 이들은 섭취된 음식을 소화하고 면역체계 발달을 자극하며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등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입력
 
 수정2021.05.14. 오전 11:37
지중해식 식단 안 먹는 사람, 먹는 사람보다 뇌에 단백질 축적 심해
인지기능 검사서도 뇌 노화 1년 더 진행…기억력 검사서도 점수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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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식 식사.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지중해식 식단이 체중을 줄이고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그동안의 연구로 익히 알려져 온 사실이다.

여기에 최근 지중해식 식단이 치매 예방과 함께 기억력 저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중해식 식단이란 야채, 콩, 과일, 생선, 통곡물, 올리브 오일 등을 위주로 단일 불포화 지방산을 많이 섭취하고 육류, 유제품, 가공식품 등 포화 지방산을 적게 먹는 것을 말한다.

헬스조선에 따르면 독일 신경 퇴행성 질환 센터 연구팀은 치매 위험군인 343명과 인지 능력이 정상인 일반인 16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148개의 음식을 지난 한 달간 얼마나 섭취했는지 설문했고, 결과를 토대로 지중해식 식단을 얼마나 밀접하게 따랐는지 평가해 점수를 매겼다.
이와 함께 5가지 종류의 인지 능력 검사와 치매 진행 정도를 평가하기 위한 뇌 스캔 검사도 진행했다.

그 결과, 지중해식 식단을 잘 따르지 않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에 단백질 축적 정도가 더욱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치매 상태가 더 많이 진행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힌 인지 기능 검사에서도 지중해식 식단을 잘 따르지 않은 사람은 잘 따른 사람과 비교해 뇌 노화가 1년 더 많이 진행된 것으로 분석됐다. 기억력 검사에서도 지중해식 식단을 지키지 않은 사람들의 점수가 낮았다.

지중해식 식단은 지중해 연안 지역에서 주로 먹는 식단에서 차용한 것으로, 건강에 이로운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지중해식 식단은 당뇨병과 고혈압,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많다.

연구를 주도한 토마소 발라리니 박사는 “지중해식 식단이 인지 기능 저하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기전을 밝히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다만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중해식 식단을 지키는 것이 치매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 아카데미 저널인 ‘신경학(Neurology)'에 지난 5일 게재됐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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